종단문장

세 개의 청색 원을 포개어 놓은 위에 황색 금강저(金剛杵)를 상하로 세워 놓은 것이 천태종의 상징물인 종기(宗旗)입니다.

지관수행을 통하여 모든 법[諸法]이 현실에 있는 그대로 실상(實相)이며 중도(中道)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금강저
△삼제원융

세 개의 청색 원을 포개어 놓은 위에 황색 금강저(金剛杵: vajra)를 상하로 세워 놓은 것이 천태종의 상징물인 종기(宗旗)입니다. 금강저 가운데 그 양 끝을 한 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獨鈷), 세 가지로 만든 것을 삼고(三鈷), 다섯 가지로 만든 것을 오고(五鈷)라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저(杵)를 무기로 사용하였는데, 불교에서 금강저는 번뇌를 무찌르는 보리심(菩提心)을 상징하게 되었으므로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지니고 있습니다.

중앙, 가운데를 나타내는 황색의 금강저는 부처님의 지혜가 중도(中道)임을 상징합니다.

금강저의 세워진 모양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대승보살의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정신을 의미합니다.

동쪽을 나타내는 청색은 무궁한 번영을 뜻하는 동시에 동방에 있는 우리나라를 의미합니다.

푸른 원이 세 개가 있는 것은 우주만법이 각각 공(空), 가(假), 중(中), 삼제의 진리를 갖추고 있음을 뜻합니다. 세 개의 원이 함께 포개어져 있는 것은 삼제의 진리가 서로 원융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공(空), 가(假), 중(中)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세 가지 진리는 서로 독립(獨立)되어 존재하지 않고 서로 원융(圓融)합니다. 한 가지 진리 가운데 나머지 두 개의 진리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것을 삼제원융(三諦圓融)이라 합니다.


△종기

또한 이 이치를 한 마음으로 관하는 것을 일심삼관(一心三觀)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곧 천태종의 주요한 수행법인 지관수행입니다. 지관수행을 통하여 모든 법[諸法]이 현실에 있는 그대로 실상(實相)이며 중도(中道)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수행을 통하여 법화경에서 설하신 바와 같이 우리 모두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체득해야 합니다.

중도(中道)의 진리는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공(空)이다' 또는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거짓된 것이다'는 극단적인 두 견해를 버리는 것입니다. 어디에 머무르지 않고 집착을 떠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인 것입니다.


국문형(스탠다드, 가로형)

한자형(스탠다드, 가로형)

영문형(스탠다드, 가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