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입교, 등록

지혜와 복덕을 닦아나가서 불국토를 이루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재가보살은 승가를 구성하는 사부대중의 일원으로서, 복을 짓고 불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발심하여 서원을 세우고 지혜와 복덕을 닦아나가서 불국토를 이루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보살에는 입산수도하는 출가보살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면서 복을 짓고 수행하는 재가보살이 있습니다.

재가보살은 승가를 구성하는 사부대중의 일원으로서, 복을 짓고 불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가운데에는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수행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천태종의 신도가 되실 때에는 간단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1. 입교절차

천태종의 신도가 되기 위해서는 3일기도와 입교법회를 거쳐야 합니다. 3일기도란 오고가는 날을 제외한 온전한 3일, 즉 4박5일 동안 총본산 구인사 기도실에서 관음정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기도를 등록한 사람만 입교법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구인사나 지역 말사에 다닐 수 있지만,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신행생활을 하기 위해서 3일기도와 입교법회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일기도가 불교에 입문하기 위해 마음에 씨앗을 심는 것이라면, 입교법회는 사찰에 등록함으로써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3일기도를 할 때는 구인사 접수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3일기도를 신청한 뒤 기도실에서 담당 스님의 지도에 따라 정진합니다. 입교법회는 3일마다 아침 8시에 접수실 맞은편의 인광당에서 열리므로 기도 기간 중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법회에 참석하면 천태종의 역사에 관련된 영상물을 시청하고, 스님의 입교설법을 듣게 됩니다. 법문에는 절에서 갖추어야 할 예절과 생활방법, 그리고 수행법에 대한 안내가 포함됩니다.

이어서 신도로 입문하겠다는 의미로 신상명세를 적은 신도카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천태종 신도가 되는 것입니다. 총무원에 입회원서를 제출하고 신도수첩을 받은 신도들은 3일기도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서 가까운 말사에서 계속 신행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수첩은 천태종의 어느 지역 말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2. 신도의 신행생활

천태종의 신도가 되면 전국의 주요 도시에 건립되어 있는 사찰이나 회관에서 신행생활을 합니다. 신행생활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본산이나 지역 사찰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본산에서의 주요 행사는 정초 본산 참배와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및 열반대재, 역대종정예하의 탄신일 및 열반일 등이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모든 사찰에서 여러 가지 행사를 합니다. 지역사찰에서는 정기적인 법회와 비정기적인 행사들이 있으므로 날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불사나 재 등에 동참하고, 시주와 보시를 통해 복을 짓는 것입니다. 법당에 불상을 조성하거나 많은 신도를 수용하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에 재물을 보시하거나, 대중을 위해서 봉사한다면 큰 복덕이 됩니다. 본인과 가족, 조상의 수복을 위해 49재·천도재·예수재 등을 지내는 것도 불사를 이룩하는 방법입니다.

셋째, 관음정진을 통해 수행하는 것입니다. 관음정진은 천태종 신도생활의 가장 큰 특징이 되는 수행방법입니다. 관음정진은 상월원각대조사께서 [묘법연화경]을 비롯한 여러 대승경전을 바탕으로 증명하신 수행법으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언제 어디서나 닦을 수 있는 탁월한 수행방법입니다.

관음정진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가운데에도 행할 수 있으며, 집중적으로 수행을 하고 싶은 분들은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천태종 사찰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매일 관음정진을 하기 어려운 분들은 정기법회 이후에 있는 특별기도주간이나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한달 안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3. 교육과 신행단체

천태종의 신도 가운데 불교의 교리를 익히고 싶은 사람들은 종단에서 운영하는 금강불교대학에서 불교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강불교대학은 등록금 전액을 종단에서 지원하는 교양대학입니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몇 개 지역에서 초급 과정과 중급 과정을 각각 1년간 수학할 수 있으며, 중급과정을 수료한 이후에는 법사과에 진학하여 포교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역 사찰의 신도회 간부가 되시면,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간부교육을 통해 의례와 교리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큰 사찰의 경우 지장회·관음회·합창단·청년회·학생회·어린이회 등 신행단체가 조직되어 있으며, 다도부, 합창단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모임도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본산 차원으로 조직되어 있는 교원불자회나 중앙청년회, 학생회, 어린이회 지도교사회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교육과 활동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