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태성지 관련사업

「친선교류서」에 조인하게 되어 한·중 불교계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천태종의 선구적인 교류에 힘입어 다른 종단에서도 중국불교계와 교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중국불교와의 교류는 상월 대조사의 유지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상월 대조사는 일찍이 천태산 국청사를 참배한 배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 “한·중 양국 간에 장차 국교가 수립되면 천태종의 근본성지인 천태산 국청사를 참배토록 하라”고 부촉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2대 종정이신 남대충 대종사를 비롯하여 당시 전운덕 총무원장, 주정산 감사원장, 박형철 참의원장 등 천태종 간부들은 1990년 10 월에 홍콩을 경유하여 천태산 국청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는 아직 중국과 수교도 이루어지기 전이었지만 양국 간의 민간 교류가 점차 활 발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방문이 가능했습니다.

이로써 쌍방이 「친선교류서」에 조인하게 되어 한·중 불교계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의 교류는 중국과 이루어진 첫 불교교류였다는 점 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있었습니다. 천태종의 선구적인 교류에 힘입어 다른 종단에서도 중국불교계와 교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친선교류서」에 담긴 합의 사항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로의 친선 방문을 통하여 불교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간다.
2. 불교문화 연구의 필요한 자료를 서로 교환한다.
3. 양국 간의 친산과 교의(交誼)를 증진해 가기 위하여 필요한 문화활동을 펴가도록 노력한다.


2008년부터 중국과는 연 1회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이 포럼은 양국의 학자들이 모여 서로의 학문적 견해를 토록하며 국제적인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